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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ry

170614_10분동안만 글을 쓰고 사라져야지라고 생각하고 20분동안 끄적거림

1. 오늘은 수요일이다. 내일은 종강을 하는 날이며, 나의 2017 1학기를 마무리해줄 기말고사 시험 하나와 final paper의 due date이다. 약 24시간만 열심히 공부를 하면 이번 한 학기가 끝날 것이다. 


2. 2017년 1학기. 이 한 학기를 어떻게 설명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나의 대학교 인생 중 가장 바빴던 한 학기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학기에 무엇을 새로 배우고 느꼈는지, 또 새로 알게 되거나 부각되었던 나의 강점 및 단점을 되돌아보자. 무엇이 나를 이렇게 바쁘게 했는가? 나는 내 마음 속에서 중심을 제대로 잡고 있었는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3. 요즘 페이스북 대나무숲에 슬픈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온다. '슬픈'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말하는 그 슬픈 이야기들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과 관련하여 아직 애도의 초기 과정 중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글이 올라왔다. '슬픈'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는 말은 내가 감정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죽음은 인간이 한낱 인간으로 태어나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며 저항할 수 없는 불가학력적인 힘이 작용하는 그러한 부분으로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이 너무 부각되어서 '슬픈'이라고 한다면 그냥 더 슬퍼져서 하루종일 울고 싶을까봐, 지금 카페에서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기 원해서 저런 표현을 쓴 것이다. 그 그들을 읽다보면 가족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부모님 또는 형제의 죽음에 대해 나오면서 그들이 얼마나 '나쁜' 딸이거나 동생이였는지 등이 설명되어 있다. 아직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지만 시험기간이 끝나자마자 가족들과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야겠다. 매일 매일 사랑을 표현해야겠다. 인생은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데 왜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욱 상처를 많이 주는걸까 참 슬프다. 시험기간에 감성충이 되는건 무엇일까 하하.. 우리 가족 사랑해요 우리 엄마 아빠 큰오빠 작은오빠 사랑해. 내가 더 잘할게. 내가 더 사랑할게. 


4. 빨리 일기를 쓰고 싶다.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한지 약 한달이 되었다. 내일 시험을 보고 페이퍼를 제출해야하지만 나는 현재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그냥 쓰고 싶어서!!!!!!!


5. 종강시 할 것들 

일단, 종강을 하면 집에 가서 엄마 아빠와 시간을 보내고 엄마가 말한 하남 스타필드에 갈 것이다!! 그 다음 날 점심은 밥약에 가고, 저녁은 교회에 갔다가 다시 밤에 집에 돌아갈 것이다!! 그렇게 집에서 오래 시간을 보내야겠다. 하숙집에 있는 옷들을 어떻게 관리할지 등을 고민해봐야겠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에는 작은오빠가 미국에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