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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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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과 잔소리의 차이 나는 내가 아무리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더라도 내게 의견을 구하지 않으면 조언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힘들다고 징징대며 이야기할때면 대부분 공감을 받고 싶은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들어줬으면 하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내 딴엔 그 사람 위한다고 "조언"을 해버리면 그 사람은 자신의 경계가 침범됐다고 느낄 수 있겠지. 그게 바로 "잔소리"고 "강요"다. "조언"은 상대가 원할때 말해주는 나의 견해다. 상대가 들을 마음이 있을때 이야기해야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 아무리 좋은 투자정보가 있더라도 상대가 듣고싶지 않은데 들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처럼.
[내돈내산 후기] 페니 크루저 보드 22 inch 구매로 취미 시작! 2020/10/01 - [내돈내산 후기] 페니 크루저보드 22 inch 마포 합정 팀버샵 구매 후기 위 글은 제가 팀버샵에 직접 가서 페니 보드 구매한 후기입니다. 후속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 링크 클릭!해주세요~ :) 코로나 전에는 수영을 즐겨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수영장에 가기 무서워진 나는 운동을 계속 쉬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스케이트보드 타는게 얼마나 재미있는지 이야기해주면서 나는 보드에 눈을 떴고, 미국에서 학부,석사까지 마친 작은오빠도 대학 캠퍼스에서 보드를 타고 다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보드를 시작해보기로 결정했다. 1. 보드 구매 전, 원데이클래스를 들어야할까? 막상 보드를 타려고 보니 보드 종류도 3가지이고,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은 정보의 홍수에 빠진 느낌이었다. 또 보드 타는..
[20년 7월 일기] [우울증을 넘어 (3)] 그리고 나의 상처를 보다.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된다고 느끼게끔 했던 현 남자친구를 만나고, 그가 창조해준 안전한 공간 속 나는 내 상처를 보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증상을 겼었다. -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시도때도 없이 나옴 - 어렸을 때부터 식탐이 강했던 나인데 식욕 부진으로 체중 감소 - 모든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함 - 지식 편집 속도의 급격한 저하 - 기억력이 저하됨 - 삶에 대한 의지 부재 - 목이 턱턱 막히는 느낌 태어나서 위 증상들을 하나씩은 가끔 겪은 것 같은데, 위 증상을 동시다발적으로 2주 이상 겪는 것은 처음 겪었다. 위 증상을 겪으면서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는 친구가 기억났고, 친구에게 도움을 청했다. 친구는 정신과를 추천하였고, 남자친구도 정신과 진료를 추천해줬다.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20년 7월 일기] [우울증을 넘어 (2)] 회피하기에 바빴던 나의 18년 말 우울증 진단부터 우울증 치료 종결까지의 치유의 과정을 이 블로그에 담으려고 한다. 현 시점에서는 우울증 치료가 종결되었고, 치유도 많이 진행되었기에 이렇게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내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것 같다. 나의 이러한 글을 통해 우선적으로 나 또한 더욱 성장할 것이고, 두번째로는 나처럼 우울증으로 힘든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나는 평생 우울과 담을 쌓고 살았던 것 같은데 ... 사실 난 평생 "우울"과는 담을 쌓고 살았다고 생각했다. 유치원생때부터 난 매우 밝은 아이였고, 항상 남들이 좋아해주는 친구였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굳이 남에게 말을 걸지 않아도 남들이 다가오는 그런 아이였다. 주변 어른들은 나를 보고 걱정 없이 해맑아 보이는 아이라고 했었고, 주변에는 나를 ..
[20년 7월 일기] [우울증을 넘어 (1)]1년 5개월 끝에 우울증 치료의 '종결' 3주 전, 나에게 정말 감동적인 일이 있었다. 정신과 진료가 종결되었습니다. 중증 우울증 진단을 받은건 2019년 2월. 대학에서 막학기가 끝날무렵 편두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갈뻔했고, 스트레스 때문에 식욕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평생 식탐만 있던 나에게 식욕 부진은 누가 봐도 몸의 이상 증세였다. 그리고 종강 후 2019년 2월쯤 더 이상 내가 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가 넘어갔다는 것을 내 몸이 인지했고, 정신과를 다니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청했다. 내 자신의 상황이 위급하다는걸 몸으로 느꼈기에 집 근처에 있는 정신과에 모두 전화해서 당일 진료가 가능한지 문의했다. 하지만, 전화한 시각이 오후 5시 40분 경이기에 모두 당일 진료는 어려웠다. 그래서 그 다음날 진료가 가능한 정신과의 예약 가능..
[안국역 맛집] 내돈내산 브런치 맛집 소금집 델리 안국점 (잠봉뵈르, 루벤 샌드위치 맛집) TA-DA !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슈스스 한혜연가 출연한 오오구(5:59) 유튜브를 통해 알게된 소금집 델리 방문 후기를 들고 왔어요~~ 마침 친구와 안국역 근처에서 놀고 있었고 "어느 맛집에 갈까~"라는 생각을 하며 둘이서 발을 동동 굴리고 있었거든요. 딱 그 찰나에 지금이야말로 소금집에 가야할 타이밍이다! 하고 생각하고 멋지게 리드했습니다 ^^ 일단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서 4분 정도 쭉 직진하다가 초등학교가 나오는 골목에서 우회전해서 1-2분 걸어가면 뚜둔! 소금집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참고로 스벅이 소금집 바로 옆 건물이니 웨이팅하면서 스벅에서 기다려도 될것 같아요~ 친구와 저는 12시쯤 방문했는데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테이블에서 먹기 위해서는 30분 이상 ..
190519 일기 19.05.19 [ 오늘의 일기 ]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주변에 나에게 사랑을 주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을 차단하고 있었던 것이다. 외롭다고 생각했다. 기댈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냥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은 내 카톡을 보고 핸드폰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는 정말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다. 내 핸드폰에는 계속 알림이 온다. 이유는 내 친구들이 연락을 해서이다. 내가 계속 연락도 없고 카톡도 없어지고 전화도 안받고 인스타도 없애는 등 연락통로를 끊으니깐 친구들과 지인들이 걱정이 되어서 연락을 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온다. 사실 내가 외롭고 사람들이 나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들의 연락을 씹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허물 수 없는 성을 내가 만들어놓고 그 성 안..
180923_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다 1. 원래 블로그에 대한 마음은 간직해왔다. 주변에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왜? 아마 미래에 과거의 흔적을 보면서 뿌듯해 할 수 있다는것, 무의미하게 느껴지던 것들이 글을 쓰면서 의미가 생기는 느낌 등에서 부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나의 스토리텔링을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 이외의 것으로 즉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느낌이다. 2. 근데 왜 블로그를 !잠시! 하다가 그만두었는가 a. 어느순간 나의 진심을 담아 쓰는 블로그의 글들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게 싫어졌다. 그래서 갑자기 많은 글들을 비공개로 돌렸다. 물론, 다시 그 들을 공개로 돌릴 생각은 없지만. 티스토리를 선택한 것도 네이버 블로그는 너무 장이 크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