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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ry

180923_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다

1. 원래 블로그에 대한 마음은 간직해왔다. 주변에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왜? 아마 미래에 과거의 흔적을 보면서 뿌듯해 할 수 있다는것, 무의미하게 느껴지던 것들이 글을 쓰면서 의미가 생기는 느낌 등에서 부러웠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나의 스토리텔링을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 이외의 것으로 즉각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느낌이다. 


2. 근데 왜 블로그를 !잠시! 하다가 그만두었는가 

a. 어느순간 나의 진심을 담아 쓰는 블로그의 글들을 다른 사람들이 보는게 싫어졌다. 그래서 갑자기 많은 글들을 비공개로 돌렸다. 물론, 다시 그 들을 공개로 돌릴 생각은 없지만. 티스토리를 선택한 것도 네이버 블로그는 너무 장이 크고, 사람들이 날 더 쉽게 찾을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참 웃기다. 쨌든, 블로그에서 나의 일상과 개인적인 부분을 어느선까지 오픈할 지에 대해 먼저 정하지 않았기에 이런 혼란을 느낀것 같다. 시행착오라고 생각한다. 

b. 너무 바빴고, 힘든 일도 있었다. 글을 쓰더라도 일상 글을 쓸텐데, 글에서 나의 감정과 애환(?)이 드러날것 같았다. 어린 애가 무슨 애환이냐!! 라고 할 수 있을듯...


3. 근데 왜 다시 시작하는가?

1번에서 이미 언급했다. 나만의 스토리를 나 혼자만이라도 볼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 근데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실 가장 중요한건 "그냥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것이라서"이다.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돈이 드는것도, 리스크가 있는것도 아니지 않는가? 게으름이라는 진입장벽을 제외하고는 매우 쉽게 오픈하고, 글을 쓰고 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라서 


4. 앞으로의 각오? 

1주 1포스트를 하겠다. ㅎㅎㅎ 아무리 노잼 노내용의 포스트이더라도 말이다. 요즘 배운것 중 "질보다 양"의 이론(?)이 성립되는 때가 꽤나 존재한다는 것.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다가 포기하는 것보다는 처음에는 부족해도 연습과 반복을 계속하면 내가 추구하는 것에 가까워질 것이다. 

(갑자기 엄마가 카카오톡으로 내게 보내줬던 명언이 기억난다. 엄마는 고전을 읽는 독서모임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데, 갑자기 카카오톡으로 다음과 같이 보내셨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힘들었던 내가 노력하고, 무언가를 지향하기에 힘들었던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오늘 나의 일기 끝~~


5. 아 그리고 하나 더! 아이폰 ios 12로 업데이트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스크린 타임"기능이다. 나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게 증말 신난다!~~ 물론 이게 시간 활용 항목 보기 가능=시간 관리의 등식은 성립하지 않지만;; (머쓱타드) 그래도 말이다ㅏ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