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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ry

170212_동아리 지원/근황_홍대 족발 맛집

전에 쓰던 글을 이어 쓰려고 했지만 역시나 귀차니즘이 몰려와서 글을 쓰지 못했다. 어쩄든 저번 글에서 말했던 지원서는 다 써서 오늘 오후에 제출을 했다. 사실 그때까지가 기한이였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쯤에 서류에 합격한 사람들의 경우 문자로 개별 통보를 해주신다고 했는데, 공지해주신 시각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연락이 오지 않아서 나는 사실 실망을 했었다. 나름대로 나 자신의 글에 있어서 재미나 다른 요소는 모르겠지만 논리적으로 쓰려고 작정한 글이라면 정말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글을 어느정도는 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에 인턴을 하기 위해서 자소서를 넣고 면접을 보면서 그래도 학교 동아리 서류전형에는 (면접이라면 몰라도) 붙을 수 있는 정도의 내공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연락이 안 오는 것을 보면서 처음에는 꽤나 마음이 씁쓸했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현시점에서는 바로 연락이 온 것이 아니라, 발표시간 이후에 문자가 왔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감사하다. 내가 더 겸손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그리고 쉬고 싶어서 유투브 비디오들을 보고 있을 때, 내게 문자가 왔다..! 그 문자는 바로....(두구두구두구) 동아리 서류전형에 합격했으니 면접을 보러 오라는 것이였다!!!! 그래서 넘나 신났었다..! 그리고 방금까지는 면접에는 어떤 질문을 내게 할지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문자에서는 자기소개, 지원 동기,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의 등에 대해 물어볼 예정이라고 했었다. 역시 내가 지원한 동아리인만큼 내가 기대하는 수준 정도의 질문을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대신, 나는 열심히 준비를 해가야겠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쓰기 시작해서 제출한 나의 자소서를 프린트해서 다시 읽고, 이 동아리에서 궁금해할만한 나 자신이 팀 내에서 어떻게 interact하는지, 내가 중요시 여기는 가치 등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가봐야 할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내가 내일 아침 10-12시에 과외가 있는데 과외가 끝나고 바로 나는 학교에 가서 면접을 봐야한다는 것이며, 과외 장소로부터 학교까지는 약 1.5-2시간 거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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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내 근황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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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나의 사랑스러운 동기들을 만났다! 나와 같이 리라(Research & Writing)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멘붕을 통해 친해진 친구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리라멘붕팸'이라고 부른다. 요즘 서로 서로 바빠서 약속을 잡기 어려웠는데 드디어 봤다는 사실이 정말 좋았다. 우리는 홍대에서 만나서 족발을 먹으러 갔다. 우리의 홍대/연남 네비게이션 닝겐께서 홍대의 미쓰족발을 데리고 가 주셨다. 넘나 맛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마늘족발과 오뎅탕이였다! 오뎅탕은 사진에 담기지 못했지만, 마늘족발 (2-3인용)을 주문하니 샐러드도 같이 나왔고, 기본적으로 콩나물국 (빨강국물의,,,?)에 면이 들어 있는건 나오는 것 같다. 사실 다시 가면 나는 오뎅탕보다는 주먹밥을 시킬 것 같다. 역시 한국사람은 밥심이지 밥심이여-!

하핳 어쨌든 맛있는 저녁이였고 나는 우리 리라멘붕팸과 정말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보다 고등학교나 중학교, 또 초등학교 때 만났던 친구들과 더 막역하고 허물 없는 사이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데 이 친구들은 정말 만나면 편하고 서로를 아껴주고, 허물 없는 것 같아서 정말 좋다. 그리고 이러한 친구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리라멘붕 사랑해 히히 어쨌든 그 날 저녁을 먹으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인간관계, 우정, 이성관계, 남자친구, 연애, 사랑, 가족, 신앙까지도 나눌 수 있었다. 우리가 한 이야기들 중 하나는 연애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다. 사실상 정말 소개팅을 많이 하는 등의 노력을 하다보면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연애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호감/좋아함이 있어야지 연애를 시작하는지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내 많은 친구들을 보면 내 기준에서는 그들이 사귈만큼 좋아해서 사귀는 경우도 있지만 어느정도의 호감이 있는데 상대가 자신을 정말 좋아해주면 사귀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봐왔다. 그래서인지 연애는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와 내 친구들이 원하는 연애는 그런 연애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물론 나도 나이가 들수록 (아직 젊지만...) 여자는 정말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고, 남자는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야한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다니지만, 아직도 연애에 대해서 정말 예쁜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리고 내 상상 속의 예쁜 연애에서는 단순히 호감이나 조금의 좋아함으로 사귀는 게 아닌, 상대가 정말 좋은 친구이며 좋은 사람이여서 계속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면서도 이성으로도 느껴지는 사람이기에 사귈 때 정말 더욱 예쁜 연애가 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다. 물론 호감으로 시작해서 굉장히 예쁘게 오래 연애하는 친구들도 본 적은 있다. 나 또한 상대와 나 사이에 느껴지는 케미가 좋아서 사귀거나 썸을 탄 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진지하고 예쁜 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아무나 쉽게 만나지 못하는 것 같다. 이게 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다. 하핳.. 이것뿐만 아니라 같이 한 이야기가 정말 많지만 이 정도까지만 쓰고 이제 다시 오늘 이야기로 돌아가야겠다.

 

오늘 교회에 가서 제주도에 다녀온 순장언니도 보고 우리 순과 다함께 카페에 가서 친구 한명의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그 아이의 생일케잌을 순장언니가 사왔는데, 예쁜 녹차 케잌이였다. 근데 사실 여기에서 키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다! (두둥) 같은 순 친구 중 한명이 일본에 여동생과 함께 여행을 다녀왔는데 위에 보이는 핵졸귀>< (이름까먹음) 구테어쩌고.,,,? (방금 찾아봄) 구테타마다!!!!!!!ㅎㅎㅎ 이 캐릭터가 그려진 쿠키를 사왔다..... 이 캐릭터는 정말 사랑 그 자체였다. 정말 귀여웠다. 그래서 순모임을 하는 도중 나는 구태타마삼매경에 빠졌었다.. 그래서 밑에 보이는 사진들처럼 구태타마를 녹차 케잌 우리가 먹은 부분 안에 넣어놓고 마치 구태타마가 녹차 동굴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디피를 해놓았다 히히 (디피하니 있어보이네 디스플레이는 별로 있어보이지 않는데..ㅎ)

정말 핵졸귀다. 그리고 구태타마를 보면 계란 모양이다. (사실상 계란이다) 근데 지금 노른자가 흰자(와 껍질도..?아닐수도있음)위에 앉아서 나가기 싫은 표정으로 앉아있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귀여운 광경인가......ㅎㅎ 내가 저러고 있으면 우리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겠지만 구태타마가 저렇게 앉아있으면 궁디팡팡해주고 싶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역시 이게 바로 외모지상주의..? 귀여우면 다 된다는건가..??!!!!!! ㅎㅎ 그래도 인정해줄 수 밖에 없는듯하다. 


사실 내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 싶지만 친구들이 안좋아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못올리겠다. 한번 물어봐야지 헿 


오늘은 그럼 이만..! 핳 12시 5분이라서 이 글이 올라가면 170213이 될 것 같다 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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